수입SUV 시장 성장세로 목표치 2배 설정...경량화와 안전사양 강화
[뉴스핌=이성웅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뉴 아우디 Q7'의 올해 판매 목표를 1200대로 잡고,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3일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동급 최강의 안전사양과 경량화된 차체를 갖춘 '뉴 아우디 Q7'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아우디는 올해 신형 Q7을 1200대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603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목표치를 잡은 것이다.
과감한 목표설정을 가능케 한 것은 국내 수입 SUV시장이 성장세에 올랐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지난 1월 한 달간 자사의 SUV모델을 993대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640% 성장한 수치다.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SUV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국내 수입 SUV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 최근 BMW는 소형 SUV X1을, 볼보는 Q7과 동급의 대형 SUV XC90을 각각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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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프리미엄 SUV 뉴 아우디 Q7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신형 Q7은 가격 측면에서도 동급모델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Q7의 가격대는 8580만~1억1230만원이다.
신형 XC90의 경우 8030만~1억378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경쟁차종으로 꼽히는 BMW X5와 벤츠 GLE의 경우도 Q7보다 평균 1000만원 가량 높다.
이창우 아우디코리아 차장은 "가격대가 얼핏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대에 비해 가격은 낮추면서 차량 크기는 키웠다"며 "경쟁모델에 비해 합리적인 출시가격이다"라고 말했다. XC90의 전장은 4950mm, X5는 4886mm로 Q7에 비해 100~160mm 작다.
동급 최강의 안전사양도 판매 목표달성에 힘을 싣고 있다. 다목적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만큼 ▲회전 보조 시스템 ▲회피 보조 시스템 ▲교통 체증 보조 시스템 ▲전륜 스티어링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특히 회전 보조 시스템과 전륜 스티어링 시스템은 한국적인 특성을 고려해 제작됐다. 잦은 좌회전과 좁은 도로가 많은 한국도로에서 제동과 차체 회전을 보조해 사고 위험을 줄였다.
대폭적인 차체 경량화도 이뤄졌다. 신형 Q7의 공차중량은 2224kg으로 전작에 비해 325kg을 감량했다. 차체와 엔진, 문 등 알루미늄 합금과 고강도 강판을 사용해 강성은 개선시키고 무게는 줄였다는 설명이다.
신형 Q7은 올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실시한 충돌시험에서도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벤츠가 1월 한달동안 국내시장에서 SUV를 1000대 가까이 팔았을 정도로 한국은 매력적인 SUV시장"이라며 "전작에 비해 확 바뀌면서도 영업사원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Q7이라면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뉴 아우디 Q7은 35 TDI 컴포트, 45 TDI 스포트 등 총 5가지 세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