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활동 확장세가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의 독수리상<사진=블룸버그통신> |
연준은 2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지난 2월 22일까지 지역별로 자료를 수집한 결과 리치먼드와 샌프란시스코의 경제 성장이 점진적(moderate)이었으며 클리블랜드와 애틀랜타,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지역 경제 성장은 완만했다(modest)고 전했다.
반면 뉴욕과 댈러스에선 경제활동이 저조했다고 보고했으며 캔자스시티는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위축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지출은 증가했으나 캔자스시티와 댈러스에선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는 혼조됐지만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활동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늘었다.
비금융 서비스 활동 역시 지난 보고서 발표 당시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부문의 일자리 수요도 늘었다.
제조업 활동은 전반적 여건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지만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역은 에너지 업종에서 낮은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에선 낮은 에너지 가격이 철강 생산비용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많은 지역에서 제조업은 달러 강세와 세계 경제 성장 전망 악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부분 지역은 대출 수요가 늘고 신용 여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고용시장 개선세는 전국적으로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은 일자리가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임금은 대체로 상승했지만, 지역마다 차이가 컸다. 캔자스시티와 리치먼드, 애틀랜타는 저조한 임금 상승률을 나타냈고 세인트루이스는 2년래 가장 큰 임금 상승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