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복구 및 원전인력 양성 협력키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이란의 전력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이란 에너지부 장관 및 이란 부통령겸 원자력기구(AEOI) 위원장과 면담하고 전력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또 차바하르(Chabahar) IWPP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가스터빈 코팅기술 실증 MOU, 원전인력 양성 및 교류 MOU도 체결했다.
차바하르(Chabahar) IWPP 프로젝트 MOU 체결을 통해 한전은 발전소 건설부지 확보, 이란 전력공사와 전력판매 계약 체결, 재원조달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전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운전 중 고팅 기술을 가스 발전소가 많은 이란에 적용해 그 효과를 실증하고, 이를 포함한 가스터빈 정비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공동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는 이란의 부쉐르 훈련센타, 샤리프 대학 및 샤히드 대학과 원전인력 양성 및 교류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전력시설의 대대적인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전력망의 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의 협력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이란의 현재 송배전 손실률은 17.78% 수준으로 7%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한전의 송배전 손실률은 3.5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전은 본사에 이란 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이란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한전이 제시한 4대 협력분야와 이란전력공사 및 이란 에너지부의 요청사항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다른 공기업 및 민간기업, 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란 측과 함께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이란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