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해외 수출사업화에 기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9개 변전소에 세계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다. 이로써 연간 6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하고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한국전력> |
한국전력은 25일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변전소에서 세계최대 규모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신(新)기후체제하에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ESS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의 핵심 설비로서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조정을 ESS로 대체함으로써 전기품질을 높이고 발전비용을 낮출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한전은 2015년 7월 28일 서안성변전소와 24MW 신용인변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48MW 경산변전소 등 7개 변전소에 총 184㎿ 주파수조정용 ESS를 구축 완료했다.
이로써 한전은 세계최대 규모인 총 236MW 주파수조정용 ESS 변전소 9개를 보유·운영 중이며, 전기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을 통해 연간 약 600억 원의 전력구입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LG화학, 삼성SDI, 코캄 등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참여기업들은 최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효율, 에너지 밀도 향상 등 비약적인 기술 성장을 이뤘으며, 사업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약 1700억원의 사업을 수주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새롭게 변화하는 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업(業)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한전의 에너지신산업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