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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군본부와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 체결

기사입력 : 2016년02월24일 16:24

최종수정 : 2016년02월24일 16:24

2024년까지 전국 공군 비행장에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오는 2024년까지 전국의 공군 비행장에 마이크로그리드(MG) 시스템을 구축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대장)은 2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 수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전의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은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군 비행장에 독립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24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사업'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전력>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공군 비행장 공중 전력설비의 지중화 ▲공급전압 22.9㎸ 단일화 ▲비상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전력설비를 원격으로 감시·제어하는 제어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총 3단계로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한전은 전력망 구축과 운영에 있어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 전력기술로 공군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해 국가 중요 안보시설인 군 비행장에 고품질 전력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전과 공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양 기관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3월초에 개최해 공군 비행장에 특화된 지능형전력망 표준 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할 세부 시행계약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또한 한전은 공군에서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능형전력망 구축 후에도 설비 및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교육을 매년 1회 이상 시행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사업은 한전의 최신기술을 국가 안보시설에 적용한 최초의 공익형 사업으로 전력기술을 통한 사회 환원과 가치공유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도 "공군과 한전의 협업을 통한 지능형전력망 구축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전은 공군 지능형전력망 구축 위탁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익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국익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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