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해 '에어카페'의 매출액이 22억3000만원에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매출액인 11억3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에어카페는 제주항공이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기내 유료식음료서비스다.
노선별로는 사이판, 괌, 하노이 등 3개 노선의 에어카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컵라면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비중이 전체 36개 품목 중 59%에 달하는 것을 집계됐다.
상위 3개 노선 외에도 방콕과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이와 같은 매출성장을 토대로 부가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수익 모델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오는 3월부터 추가한다. 식품류 매출 비중이 적은 일본 노선에서는 장난감 비중을 늘린다. 성인을 대상으로 제작된 피규어가 판매될 예정이다. 유·소아 동반 탑승비율이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서는 유기농 쌀과자를 투입한다. 또 모든 노선에서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로스 스낵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수하물을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저가항공사 이용빈도가 높아지면서 부가서비스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해외 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서비스 도입으로 높은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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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기내 유료서비스인 에어카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