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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황창규 KT 회장, '기가토피아'로 글로벌 1등 노린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21:27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21:27

올해 글로벌협력 바탕 5G 구체화…글로벌 매출 성과도 가시화

[뉴스핌=심지혜·이수호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기가토피아를 통해 '글로벌 1등 KT(Global No.1 KT)'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진행 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1등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지난해 MWC 기조연설에서 5G가 만들어낼 미래를 제시했는데 이에 공감한 전 세계 ICT 리더들로부터 5G와 관련된 협력을 약속 받았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5G가 보다 구체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3대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 키운다

KT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성과 및 전략방향을 공개했다. 글로벌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해 통신망 구축, 운영, 컨설팅 등 기존 통신 분야 사업기반은 한층 공고히 하고,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한 3대 전략방향을 '미래융합 ICT 등 핵심사업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그리고 '해외 투자사업의 본격화'로 설정했다. 

KT가 중점 추진하는 미래융합 ICT 분야의 경우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지능형 원격 검침(AEM) 구축, 르완다 통합 보안망 구축, 싱가포르 센토사 홀로그램 구축 등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의 경우 터키 기가 LTE 수출계약, 스페인(카탈루냐) 기가 와이어 공급이 눈에 띄는 성과다. 또 KT는 해외투자 법인 사업에 대한 집중화 및 본격화를 지속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르완다에서 FDD LTE 사업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TDD LTE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 = KT>

이 밖에 네트워크 컨설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한 인프라 사업개발은 최근 인도에서 추가사업을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란에서는 올 상반기 중으로 기존 사업에 이어 후속사업 진행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유망 중소기업과 협력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하루 앞선 지난 22일 오후 MWC 2016 현장에서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이하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약 1800만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투르크텔레콤은 모바일은 물론 인터넷, 전화(PSTN)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터키의 대표 통신기업이다. 올해 4월 LTE 출시와 함께 유무선 통합 작업을 가속화할 예정인 만큼 터키에서 기가 LTE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ICT 업체들과 협력 강화..5G 표준 만든다

KT의 또 다른 세계 최초 기술인 '기가 와이어'도 해외로 공급된다. 이번 MWC 기간에 KT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와 기가 와이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매년 MWC가 열리는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의 주도이다.

또한 KT는 이번 MWC에서 앞서 17일 스웨덴에서 에릭슨과 공동으로 밀리미터웨이브(mmWave)를 이용해 세계 최초 복수 사용자 무선환경에서 25.3G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3CA에 비해 8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로, 이는 KT가 추구하는 기가토피아의 중요한 축인 5G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사진 = KT>

이처럼 KT와 글로벌 업체들은 확정된 '평창 5G 핵심규격'에 맞춰 현재 시스템과 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 KT는 글로벌 협력을 마련한 '평창 5G 규격'이 5G 핵심기술을 적용한 만큼 국제표준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통신사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된다. KT는 버라이즌, NTT도코모 등과 함께 시험규격 글로벌 연합체인 5G-TSA(Trial Specification Alliance)를 결성했다. 5G-TSA는 향후 5G 규격 마련을 위한 사업자-제조사간 공통의 플랫폼을 만들어 2018년까지 5G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일정 등을 협력한다. 이 연합체에서도 '평창 5G 핵심규격'을 시험규격으로 논의 중이다.

◆ 방글라데시-KT, 국가 차원 '기가토피아' 추진

이날 오후 MWC 현장에서 황창규 회장과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나이드 팔락 ICT 장관, 국제이주기구(IOM)의 로라톰슨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기가 스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기가 스토리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지역 맞춤형 ICT 솔루션을 통해 교육, 문화, 의료, 경제 등 도서∙산간 오지 주민들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2014년 10월 임자도(기가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 대성동(기가 스쿨), 백령도(기가 아일랜드), 청학동(기가 창조마을)에 차례로 문을 열며, 기가토피아가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첫 번째 글로벌 기가 스토리가 구축되는 곳은 방글라데시의 섬인 '모헤시칼리'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모헤시칼리에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해 '디지털 방글라데시'의 표본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모헤시칼리에 기가 아일랜드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기가 서비스가 자리잡으면 해외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기가토피아가 추진되는 사례가 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처럼 쾌적하게 ICT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수록 '글로벌 기가토피아' 실현에 대한 공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기가토피아는 KT의 비전인 '글로벌 1등'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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