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닛케이 급락으로 위험회피 강화
[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달러/엔이 112엔 선으로 내려서고, 유로/엔 환율이 2년 8개월 래 최저치로 밀렸다.
19일 달러/엔 환율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18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앞서 뉴욕 시장 종가보다 0.38% 하락한 112.80엔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 종가보다는 1% 밀린 것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113.24엔으로 거래를 마친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거래 시간 대에서도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 금융상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오는 26~27일 주요20개국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저유가와 미국 금리 인상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유로/엔은 125.47엔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2013년 6월14일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의 원유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일본 증시에 부담이 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오전 10시 4분 경 2% 낙폭을 기록한 이후 하락 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닛케이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21% 떨어진 1만5836.62엔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78% 하락한 배럴당 30.5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즈호은행의 히노 케이스케 외환 트레이더는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 시장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