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투자활성화] 新시장 '스포츠산업' 키운다…"저변·인프라 확대"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4:39

관광산업의 1.8배 규모…시설 확충, 자금 지원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열린 대통령 주재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 새로운 서비스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스포츠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스포츠산업은 관광산업의 1.8배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며 "건강·여가에 대한 관심 증가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관광산업이 23조원 규모인데 비해 스포츠산업은 41조원 규모다.

정부는 이에 스포츠산업을 2017년까지 내수시장 50조원 규모, 일자리 32만개 산업으로 키우기로 하고, 부족한 스포츠 시설 확충 및 스포츠용품업·서비스업의 체계적 육성과 함께 스포츠 인구 저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그린벨트와 공공시설 그리고 국가 하천을 활용해 스포츠시설 확충에 나선다.

엄격히 제한돼 있던 체육시설 관련 그린벨트 규정을 올 2분기 합리적으로 완화, 실내체육관의 경우 800㎡크기까지만 가능했던 것을 1500㎡까지 확대한다.

책임문제로 학교장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학교 개방에 대해서는 학교체육시설 개방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4분기까지 마련키로 했다.

보전 필요성이 낮아진 하천 보전지구는 체육시설 설치가 가능한 친수지구로 변경할 수 있는 기준을 지난해 12월 이미 마련한 상태로, 지역사회 의견수렴을 통해 올 2분기 지구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올 4분기 조특법 시행령을 개정, 수영장 등 일반적인 체육시설도 제조업과 동일한 수준의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를 허용한다.

<사진=뉴스핌 DB>

나아가 스포츠시설업 육성을 위해 골프, 캠핑, 산림레포츠 대중화를 적극 추진한다.

골프는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2분기 회원제 대중골프장 전환을 위한 회원동의 요건을 기존 100%에서 80% 이상 동의로 변경한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수요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캐디·카트 선택제를 확대(현재 64개 → 2016년 2분기 150개)한다.

또한, 올 1분기 보전녹지와 보전관리지역에 캠핑장을 허용하고, 3분기에는 농지전용 시 야영장 설치 가능 면적을 기존 1000㎡에서 3000㎡로 넓히기로 했다.

산림레포츠는 산림에 설치 가능한 시설종류를 암벽등반, 로프체험시설, 레일바이크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대중화를 유도한다. 오는 2분기에 산림문화·휴양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스포츠용품업과 관련해서는 스포츠산업 R&D 자금을 확대(2015년 130억원에서 2016년 141억원)하고, 스포츠기업의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 참여를 촉진키로 했다.

스포츠산업 지원 펀드를 늘리고, 무형자산(선수, 광고권 등) 평가제를 도입해 체육진흥기금 융자를 확대하며 금리를 인하(0.5%p↓)하는 등 자금 지원도 병행한다.

올해 4분기에는 전기자전거를 원동기에서 자전거로 분류 변경해 자전거도로 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스포츠서비스업도 빼놓지 않았다.

정부는 스포츠 에이전트 육성을 위해 올 4분기까지 에이전트 제도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불합리한 규약 개선에 나선다. 스포츠 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트 제도가 발달하지 않아 선수관리·마케팅·홍보 등 연관산업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정부는 2001년 도입하기로 하고도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의 에이전트 제도 시행시기를 결정하는 한편, '변호사만을 대리인으로 해야 하며, 대리인으로 지정된 변호사는 1명의 선수만 대행 가능'토록 한 규약 등도 손볼 생각이다.

지난해 한·중·필리핀 프로농구 리그에 이어 올해 한·중·일 배구, 내년 야구 등 동아시아 정기대항전 확대를 통해서는 프로스포츠를 활성화하고, 연계 관광상품 개발로 관광 활성화도 꾀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스포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학교 체육 및 방과 후 활동에 대한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경감하고, 동호인 리그대회 등 생활체육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종합형 스포츠클럽의 자립성 제고를 위해 경영컨설팅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찬우 차관보는 "그동안 스포츠에 대해서는 엘리트 스포츠로만 인식돼 왔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에 그 저변과 인프라를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