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대비 27.1% 증가…14일 최종명부 확정
[뉴스핌=박현영 기자] 오는 4·13 국회의원 총선거의 재외 선거에 신청한 재외국민이 15만여명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3 총선 재외선거에 15만8135명이 국외부재자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신고·신청자 중 국외부재자는 10만 9281명으로 69.1%, 재외선거인은 4만 8854명으로 30.9%다. 이번 재외선거 신고·신청자는 지난 19대 총선의 12만 4424명 대비 약 27.1%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일본-중국 순으로 많았다.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98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총영사관(7604명)과 LA총영사관(734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3개국의 경우 미국 3만7691명, 일본 2만9376명, 중국 2만1637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재외선거인 확대에 대해 선관위는 이번 선거부터 인터넷 신고·신청,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 도입, 공관 이외의 장소 및 파병부대 추가 투표소 설치 등 재외선거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다만 이러한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신고·신청자 수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지난 총선대비 재외선거관 파견 인력 축소 등에 따른 홍보 부족 및 투표소가 원거리에 위치해 투표참여가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접수된 재외선거 신고·신청은 명부 작성과 열람을 거쳐 다음달 14일 명부가 최종 확정된다. 확정된 명부에 등재된 재외선거인 투표는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의 기간 중 전 세계 169개 공관마다 설치되는 재외투표소와 29개의 추가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