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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중단] 입주기업 "보상·피해조사위 구성해야"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3:53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3:54

입주기업협 "정부 탓에 피해 커졌다"

[뉴스핌=정재윤 기자]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가 12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개성공단 중단관련 보상 및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가 12일 더민주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개성공단 중단관련 보상 및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사진=뉴시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에 따르면 정기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은 이날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을 포함한 피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입주기업협의회는 더민주와의 간담회에서 입주기업의 피해가 커진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창섭 고문은 “어제까지만해도 만든 제품이나마 가지고 올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으나 정부가 그 조차 허용하지 않아서 피해를 최소화한 게 아니라 최대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미분양된 국내공단을 제공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개성공단에서 임금 200불을 주고 운영해 온 기업이 3000불을 주면서 어떻게 생산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내기업에게도 분양이 되지 않은 문제 있는 지역을 제공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호소했다.

유창근 부회장은 “기업은 신용을 가지고 산다. 우리가 만든 제품을 약속한 바이어에게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말하는데 우리가 신용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조사위원회는 여당 측에 제안해보겠지만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야 3당(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만이라도 조속히 구성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피해보상과 관련,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는 남북 간 조약의 일방적 파기에 해당한다며 법적인 대응이 가능한 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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