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철수 요구에 "1~2주 연장 필요" 촉구
[뉴스핌=한태희 기자] 개성공단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은 철수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3일로 예정된 철수 시한을 1~2주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핵심 설비와 원자재를 가져오기는 무리라는 설명이다.
현재 정부는 입주 기업 한 곳당 화물차 1대만 개성공단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기업 요구에 따라 2대까지 허용했지만 짐을 싣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울러 기업들을 출입 인력 제한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물차 기사 1명이 공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원자재와 설비를 챙길 수 있겠냐는 것이다.
A사 대표는 "최소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든 원부자재들을 가져와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13일까지 철수하라고만 정해놓고 차량은 1사당 불과 1대만을 허용했다"며 "더 많이 인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2~3일만에 철수 할 수 있는 기업 있겠냐"고 반문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