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중국·러시아 안보이익 영향 없다"
[뉴스핌=박현영 기자] 외교부는 11일 최근 한반도의 안보위기 고조와 관련해 "문제의 근원은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이익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로 한중·한러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 핵문제, 그리고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순수한 방어적 차원의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를 통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안보 이익을 우리와 전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사드배치 문제를 넘어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으로 북한이 핵 보유 의지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 모두의 안보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러한 입장 아래에서 중국 및 러시아 측과 지속적으로 전략적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북한이 광명성 4호를 발사한 직후 주한미군의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공식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통해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도 지난 9일(현지시간)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을 결정하고 하루가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차량들이 출경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