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아시안투어 싱가포른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던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이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영한 공항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붙어 이겨 영광스럽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송영한이 공항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송영한은 “여전히 스피스를 이겼다는 것이 크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1승이 목표였다"는 송영한은 "우승은 많이 할수록 좋은 것 같다. 해 보니 정말 좋다"며 "하지만 승수에 연연하지 않고 매 대회에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송영한은 지난 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13위로 뛰어올랐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 출전 가능성도 있다.
송영한은 "아직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에 간다면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가 좋으면 기회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스피스가 출전한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소감은?
- 일단 첫 우승이라는 사실이 기쁘고,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 붙어 이긴 것이어서 영광스럽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대회 최종일 잔여 경기가 하루 늦게 끝났는데 도움이 됐나?
- 나에게 큰 도움이었다. 날씨가 점점 안 좋아졌기 때문에 계속 경기를 했다면 불리했을 것이다.
▲ 이번 대회는 심리적으로 어땠나.
- 우승이 절실했기 때문인지 집중이 잘 되고 긴장도 안 됐다. 나의 경기에만 집중했다. 여러 가지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대회였다.
▲ 우승 후에 가장 좋은 점은?
- 축하 전화가 많아서 좋았다. 첫 우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았다. 2등을 많이 하다 보니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런 징크스를 떨쳐낸 것이 가장 좋았다.
▲ 올해 달라진 점은?
- 경기 중이기 때문에 스윙에 변화를 주지는 않는다. 경험을 할수록 멘탈이 약하다고 느꼈는데 이제는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
▲ 골프 입문 배경은?
- 아버지가 공군 출신이다. 부대 체력단련장과 연습장에서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이렇게 프로까지 할 줄 몰랐다.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 리우올림픽에 대해?
-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에 간다면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결과가 좋으면 기회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