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본분 금메달’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해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사진=KBS 2TV ‘본분 금메달’ 캡처> |
[TV톡] '본분 금메달' 여자 아이돌, 이미지 관리 꼭 필요한가요?…경리·허영지·하니 '망가져서' 더 매력적!
[뉴스핌=박지원 기자] 여자 아이돌들의 반전 매력에 설 연휴 마지막 날 안방극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본분 금메달’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해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본분 금메달’은 베일에 쌓인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돌을 통해 화려한 이면의 진솔한 속내를 들여다보기 위해 기획된 예능 프로그램.
이날 ‘본분 금메달’에서는 EXID 하니-솔지, AOA 지민, 애프터스쿨 리지, 여자친구 유주, 트와이스 다현-정연, 피에스타 차오루, 나인뮤지스 경리, 헬로비너스 나라, 베스티 혜연과 엔씨아, 박보람, 허영지 등이 상식테스트, 섹시테스트, 개인기 테스트, 집중력 테스트 등 총 4개의 미션을 수행했다.
첫 번째 ‘상식 테스트’에서 EXID 하니, 솔지, AOA 지민 등은 집단 ‘멘붕’에 빠졌다.
상식을 묻는 질문에 솔지는 “저 지금 대답해야 해요?”라며 되묻는가 하면, AOA 지민은 “달에 첫 발을 내디딘 사람”의 이름으로 “루이 암스트롱”을 외쳐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특히 트와이스의 나연은 “내 이미지! 야무진 이미지가 있었는데”라며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했다.
이어 바퀴벌레 다리수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솔지는 당당하게 “6개”라고 답했다. 이때 한 스태프가 가짜 바퀴벌레를 하니에게 던졌고, 이를 본 하니는 경기를 일으키듯 놀라 이미지 관리에 실패, 또 한 번 큰 웃음을 전했다.
여자 아이돌들은 두 번째 공식 미션 ‘섹시 테스트’에서 원치 않게 실제 몸무게를 공개했다.
몸무게를 재는지 모른 채 체중계에 올라가 섹시 댄스를 춘 걸 그룹 멤버들. 이중 카라의 전 멤버 허영지는 프로필 몸무게(51kg)와 실제 몸무게(56.34kg)가 무려 5kg 이상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허영지는 “저 때가 가장 뚱뚱했다”고 해명하며 “요즘 채소만 먹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개인기 테스트에서는 여자 아이돌들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솔지는 현숙, 임원희, 이수영, 달려라 하니의 고은애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선보이는가 하면, 하니는 신현준, 이선균, 신문선, 안성기, 조승우까지 다양한 성대모사에 성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인뮤지스 경리는 타조 따라잡기에 이어 개그맨 김준현 업기에 도전했다. 경리는 타조를 똑같이 따라하며 “얘가 좀 느려” “먹이를 봤어” 등의 추임새를 넣는가 하면, 120kg에 달하는 김준현을 거뜬히 업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공식 미션은 스튜디오에서 캔을 가장 높이 쌓아 올리는 아이돌이 승리하는 집중력 테스트. 하지만 이는 여자 아이돌들의 ‘분노조절’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었다.
캔을 쌓고 있는 동안 스태프들이 방해를 하며 이들의 분노폭발을 부추겼지만, 피에스타 차오루와 애프터스쿨 리지는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며 탑 쌓기를 완성 ‘걸그룹계의 간디’로 등극했다.
이처럼 무대 위에서 다양한 매력과 정돈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아 온 걸 그룹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는 시청률에서도 드러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본분금메달’은 전국 7.0%, 수도권 7.6%를 기록하며 정규 편성의 청신호를 알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