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지난주(2월1일~2월5일)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의 등락에 따라 함께 등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초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는 1920선을 돌파했지만 유가 급락의 여파로 1900선 이하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 4일 다시 국제유가 반등으로 1910선까지 오르며 1917.79에 지난주 장을 마쳤다.
지난주 국내 증권사 7곳이 추천한 13종목 중 5종목의 주간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8종목은 하락했다. 이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추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 13만4500원에서 5.58% 상승한 14만2000원에 이번주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세는 시장 전체 수익률인 0.30%를 5.28%포인트 상회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국제 유가급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신한금융투자는 "높은 휘발유 전용 생산설비(FCC) 비중 및 저가 원유 소싱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SK이노베이션을 추천한 바 있다.
뒤이어 LG화학이 4%대, 대림산업이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SK증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LG화학은 같은기간 4.1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0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평균을 3.85%포인트 웃돈 수치다.
SK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성장으로 2차전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주간수익률 2.89%로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 평균을 2.59%포인트를 상회했다. 지난주 대림산업을 추천한 대신증권은 '이란 건설시장 부활의 최대 수혜업체로 올해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러브콜을 보냈었다. 지난 2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조원대 이란 자금을 국내 주식 및 채권투자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현대증권의 추천을 받은 CJ는 10% 가까이 하락했다.
CJ는 전주 29만1500원에서 9.61% 내린 26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 수익률을 9.91%포인트 밑돌았다. 이는 그룹회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부진이 CJ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걸로 추정된다. 지난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5%가까이 감소해 약세를 보였다. CJ E&M은 4분기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이 191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뒤이어 LG생활건강이 5%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3%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