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CN, 티브로드 지상파 관계자와 협상 지속 합의
[뉴스핌=심지혜 기자] 지상파 3사가 일부 케이블TV방송사들을 대상으로 중단했던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을 재개했다. 최근 일부 케이블TV 방송사가 지상파 3사와 회동을 가진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5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이달 말까지 VOD 협상 시한을 연장하고 지난 1일부터 중단한 VOD 공급을 이날 저녁 6시부로 재개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방송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케이블TV와 지상파 관계자를 불러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설 연휴 전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대 HCN과 티브로드가 지상파와 만나 VOD 공급 재개를 요청하면서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이달 말까지 협상시한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케이블TV협회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지상파 측이 요구하는 개별 협상에 대해 이전 보다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상파가 VOD 공급을 재개함에 따라 케이블TV는 오는 12일 오후부터 MBC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던 결정을 철회했다.
그동안 씨앤앰을 제외한 케이블TV방송사들은 협회를 통한 단체협상이 아닌 각사별로 협상할 것 등에 대한 지상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상파와 갈등을 빚어왔다.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지상파가 VOD 공급을 중단하면 MBC의 실시간 방송 광고를 중단하겠다며 맞섰다.<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