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15만6000명 방문…60% 이상 매출 증가 기대
[뉴스핌=김연순 기자] 설연휴와 함께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2월7일~13일)을 앞두고 쿠쿠전자, 쿠첸 등 밥솥업계가 분주하다. 지난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 평소보다 2배 높은 매출을 달성했던 이들 업체들 이번 춘절 기간에도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발표한 '2016 중국춘절연휴 중국관광객 입도동향'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춘절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15만6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국내 밥솥업계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춘 모델을 내세우며,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는 '큰 손' 유커를 공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 |
<사진=쿠쿠전자> |
우선 쿠쿠전자는 가격할인과 함께 푸짐한 사은품 증정 등 유커들을 위한 춘절맞이 특별 판촉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제주·부산 등 중국인들의 많은 방문이 예상되는 관광 상권에 있는 쿠쿠전문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최근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최신 사양의 프리미엄 IH 밥솥과 베스트 제품을 중심으로 20만원대부터 60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별로 준비했다. 유커들이 좋아하는 골드와 빨간색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모델들로 갖췄으며 제품 조작부에 중국어 버튼과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쿠쿠전자는 매장 내 행사 안내 홍보 POP을 설치하고 중국 관광객을 안내하기 위한 중국어 통역 직원을 배치하는 등 편의 제공에 나썼다. 쿠쿠전문점과 일부 가전대리점, 할인점에서는 유커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저 세트나 도자기세트를 증정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유커들에게 명품으로 인식된 쿠쿠밥솥을 다양한 혜택으로 춘절 기간 편리하고 좋은 혜택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도록 춘절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매년 60% 이상 증가하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
<사진=쿠첸> |
쿠첸은 롯데, 신라 등 쿠첸이 입점한 모든 면세점에 중국어로 된 광고물을 설치하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상 중심으로 제품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IH프리미엄 압력 밥솥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압력패킹. 프라이팬, 국산 화장품 등의 다양한 사은품 증정한다.
쿠첸은 최근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와의 합자회사(JV)를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춘절 기간 동안 15만6000여 명 중 6만1400명의 중국인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만2250명이 다녀갔던 지난해 춘절연휴에 비해 약 17.5%가 증가한 수치. 제주 면세점 등을 통해 중국인들이 밥솥을 직접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매출 신장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높다.
밥솥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인들이 제주 면세점 등에서 밥솥을 직접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춘절 기간에 면세점 등에서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쿠쿠전자와 쿠첸 모두 지난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18일~23일) 동안 면세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량 급증했다. 춘절을 대비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이들의 한국쇼핑 필수품인 밥솥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