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도시락에 집중"…GS25·세븐일레븐은 한정 상품 선봬
[뉴스핌=함지현 기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올해 설 명절 맞이 한정판 도시락보다 '백종원 도시락'을 선택했다.
5일 CU관계자는 "올해 설에는 명절 전용 도시락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며 "백종원 도시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매출도 잘 나오고 있어 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U는 지난해 추석 시즌에는 곤드레밥이 포함된 '풍성한 나물비빔밥'과 '풍성한 매콤찜닭주먹밥', '풍성한 제육볶음주먹밥' 등을 한 달간 한시적으로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백종원 도시락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별도의 메뉴를 내놓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사진=BGF리테일> |
'백종원한판도시락', '매콤불고기정식', '백종원맛있닭가슴살 정식' 등 백종원 도시락 3종은 2월 1주 기준 현재 약 38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흥행에 힘입어 1월 CU 전체 도시락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배 신장했다.
CU측은 이런 추세라면 개강 시즌인 3월 초에는 500만개 판매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내에 새로운 백종원 도시락을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다만 출시일정과 어떤 메뉴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경쟁사인 GS25와 세븐일레븐 등은 설 명절 한정 도시락을 내놓는다. 명절 연휴에 편의점만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기 때문에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선보였던 GS25 명절도시락인 '2015년 추석 명절도시락'의 경우 매출이 2014년 명절도시락 대비 90.6% 증가했었다.
먼저 GS25는 '명절도시락'을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명절 도시락은 메인 메뉴인 잡채, 흑미밥과 함께 동그랑땡, 오색전, 떡갈비, 불고기, 가라아게, 볶음김치 등 총 6가지 사이드 반찬으로 구성했으며 약과와 방울토마토 등 후식도 첨부했다. 가격은 6000원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혜리설마중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혜리설마중 도시락은 소불고기와 삼색전, 동그랑땡, 호박전, 각종 나물 등 다양한 명절음식과 흑미밥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5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도 맛있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