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앨범·공짜 CCTV 등 선물로 활용 가능
[뉴스핌=황세준 기자]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됐다. 서랍속에 잠들어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다면 긴 연휴 기간 오랫만에 만난 부모형제 친척들과 보다 의미 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꽉 막히는 귀향, 귀경길 우는 아이를 달래는데는 안쓰던 태블릿이 제격이다. 스마트폰의 휴대성에 밀려 서랍속에 보관 중이던 제품이 있다면 꺼낼 때가 됐다. 뽀로로 등 인기 동영상을 가득 담아 쥐어주면 금방 빠져들 것이다.
성인 가족들의 무료함을 해소하는 데도 태블릿이 유용하다. 큰 화면으로 보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 눈의 피로감도 덜하다. 위험하게 네비게이션에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운전할 필요도 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지 않고 두 대, 세 대를 동시에 켜고 운전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안 쓰는 태블릿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고향에 도착해서는 옛날 아날로그 방식에 익숙해 손자, 손녀가 보내는 셀카 확인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들께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자 액자 선물을 해보자.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
전자 액자는 한정적인 공간의 사진첩보다 다양한 사진을 담을 수 있고, 자동 넘김이 가능해 별도 조작 없이 눈으로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의 태블릿 PC는 눈이 침침한 분들에게 제격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전자 앨범 어플'을 검색하면 다양한 앱들을 살펴보고 설치할 수도 있고 기본으로 내장된 '포토'를 사용해 작업할 수도 있다.
폰카가 아닌 고화질, 고화소, 심도, 계조 등 다양한 표현력을 갖춘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라면 시각적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아울러 겨울철 먹을거리를 찾아 농가로 내려오는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 동물들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는 어르신들께는 구형 스마트폰을 보안용 CCTV로 변신시켜 선물해 드리자.
0~40도의 온도 조건과 와이파이 또는 인터넷 공유기, 24시간 구동 가능하도록 수시 충전이 가능한 조건만 갖추면 구형 스마트폰을 CCTV의 '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액정이 깨졌어도 상관 없다. 후면 카메라만 멀쩡하면 되니까.
2년전 나온 스마트폰이라도 후면 카메라가 800만화소 정도는 되기 때문에 쓸만한 화질의 CCTV를 구성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서 'CCTV 어플'로 검색하면 다양한 앱들이 뜨는데 비교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설치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