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상호 기자] 셀렉시옹은 셀렉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어제 방송한 TV 드라마 하이라이트를 에디터가 직접 뽑아 독자들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어제의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갑자기 한진희 편에 선 송영규 <사진=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 캡처> |
'리멤버 아들의 전쟁' 탁검사 송영규가 느닷없이 서진우(유승호) 진영을 배신하면서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송영규가 일호그룹 남일호(한진희) 회장의 결정적 약점을 잡기 위해 위장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송영규는 3일 밤 방송한 SBS ‘리멤버’에서 유승호로부터 남규만(남궁민)의 마약파티 현장 영상을 입수한다. 박민영(이인아 역)과 유승호는 김형범이 애써 촬영한 이 영상을 가장 믿을만한 송영규에게 맡긴다.
하지만 송영규는 영상이 담긴 USB메모리를 들고 한진희를 찾아갔다. 앞서 ‘리멤버’에서 한진희의 포섭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던 송영규는 “날개를 달아달라”며 USB메모리와 남일호 회장 X파일을 건넸다. 한진희는 송영규가 자신의 수하가 된 것을 크게 기뻐했다.
송영규는 이날 ‘리멤버’에서 짧은 시간에 유승호를 배신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박동호(박성웅) 역시 “믿었던 검사님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화를 냈다.
한진희 밑으로 자진해서 들어온 송영규를 향해 묘한 표정을 짓는 홍무석 검사 <사진=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 캡처> |
다만 일부 ‘리멤버’ 시청자들은 송영규가 한진희의 뒤통수를 치기 위해 위장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시청자들은 송영규가 한진희 밑에 들어갈 때 동석한 홍무석(엄효섭)의 표정이 심상찮았던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리멤버’ 팬들은 송영규가 거짓 배신을 할 경우 영화 ‘내부자들’과 비슷한 전개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이어 송영규의 배신이 너무 갑작스럽다는 점 역시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송영규는 적을 속이기 위해 먼저 아군을 속이는 고도의 전략을 동원한 것이 분명하다는 시청자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송영규의 배신이 진심인지, 아니면 한진희를 치기 위한 작전인지 여부는 단 5회 남은 ‘리멤버’에서 모두 밝혀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