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문가들은 올해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1트로이온스=31.1035g)당 평균 1103달러로 지난달 전반 가격 대비 1%대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은과 백금, 팔라듐 가격은 이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바<사진 : AP/뉴시스> |
2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31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을 트로이온스당 평균 1103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1160달러)보다 57달러 낮은 수준으로 올해 1월 전반 평균치인 1091달러보다 1.1% 높은 가격이다.
설문조사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사람은 UBS의 조니 테베스 애널리스트로 트로이온스당 1225달러를 예상했고, 가장 낮은 가격을 예상한 사람은 트로이온스당 960달러를 제시한 BNP파리바의 마틴 스콰이어스 애널리스트였다.
스콰이어스 애널리스트는 "금값의 하향 추세는 2016년 내내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달러 강세, 미국의 3차례 금리 인상으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BMA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정확하게 금값을 예측한 전문가는 투자은행 나티시스(Natixis)의 버나드 다다 애널리스트다. 그는 올해 평균 금값을 트로이온스당 970달러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은과 백금, 팔라듐 가격이 금에 비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LBMA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올해 은과 백금 가격이 지난달 전반보다 5.4%씩 오르고 팔라듐 가격은 같은 기간 1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