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ECB 회의 주시…유로화 변동성은 지속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뉴욕 외환시장이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18일(현지시각)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유로화와 엔화 대비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
유로/달러 환율은 0.25% 가량 하락한(유로 약세) 1.0893달러에 호가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117.33엔으로 소폭 상승(엔화 약세)했다.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9.10으로 0.18% 올랐다.
시장 혼란의 원인이던 중국 위안화는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역외외환시장서 거래되는 위안화 계좌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덕분이다.
은행은 이날 달러당 역내 위안화 가치도 전거래일보다 0.07% 절상 고시해 역내외 위안화 환율 격차는 대폭 축소됐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1월 글로벌 증시 매도 행렬을 감안해 리스크 선호심리가 꾸준히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노르디아뱅크 거래대표 제스퍼 바르그만은 "단기적으로는 엔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에 아직 불안감이 남아있으며 추가적인 리스크 회피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로존의 엇갈린 통화정책에 올 초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유로화는 변동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관측이다.
씨티 외환전략가 조쉬 오바이런은 "ECB가 당장은 추가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 회의로 유로화 매수 흐름이 중단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