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9.32포인트, 0.48% 내린 1915.5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증시 하락에 영향을 주는 상황.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19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42억원 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 9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특히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등이 각각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하락세다. 특히 전일 제4이동통신사 출범 무산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던 SK텔레콤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도 약세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부진한 수출 실적 등 실물 지표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8.5% 급감했다"며 "가격 측면의 영향도 있지만 수출 물량과 일평균 수출 금액 감소가 수반됐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지난달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달 수출액이 3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6년 5개월만의 최대 낙폭 수치다.
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8% 상승하는데 그쳐 3개월 만에 다시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일 개장 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출발했으나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란히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21억원, 기관은 16억원을 각각 시장에 내던지는 모습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인 가운데 바이로메드가 3% 넘게 상승중이다. 뒤이어 동서와 컴투스, 코오롱생명과학이 각각 1% 가량 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