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물품 구매 시간 확대로 매출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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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아프리카TV가 오는 3월부터 쇼핑몰 플랫폼 '샵프리카'에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29일 아프리카TV 관계자는 "3월말쯤되면 쇼핑몰 플랫폼 '샵프리카'를 통해 방송시간 외에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쇼핑몰 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크지 않지만 상시 판매로 전환되면 매출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샵프리카를 통해 주 3회 2시간씩 방송시간에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이제는 방송시간 이외에도 상시 구매가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이같은 시스템 변화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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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는 지난해 11월 쇼핑몰 플랫폼 '샵프리카'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주 3회(화수목) 하루 2시간씩 생방송을 진행하며, 실시간 채팅으로 구매자가 자세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소통형 쇼핑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아프리카TV는 시청자로부터 판매를 원하는 상품을 제안받기도 하고, 고객이 원하는대로 쇼핑호스트들이 직접 상품을 시연하면서 구체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해진다.
아프리카TV는 현지 직송 방송을 통해 소상공인에게는 유통 활로를 찾아주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줄여 소비자가 구매하는 최종 가격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최근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던 '통영 굴' 방송의 경우, 현지에서 직접 BJ(개인방송 진행자)들이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현지 수산물을 보여줬다. 산지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방송이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제품의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고 구매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향후 30~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방송 타겟층을 넓혀 쇼핑 방송 시간대를 확대하고, 엔터테인먼트 목적의 트래픽을 PC·모바일 광고와 접목시켜 직접적인 매출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프리카TV의 광고는 PC기반 트래픽에 한해서만 송출되고 있으며 모바일 트래픽은 PC대비 약 1.5배 규모이기 때문에 2016년은 모바일 광고의 성장이 아프리카TV의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앞으로 쇼핑의 니즈가 있는 주부들을 타게팅한 낮시간 방송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판매시간 확대는 회사가 구상하고 있는 실시간 판매가 가능한 오픈마켓에 한발짝 다가 간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TV는 공급자와 이용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미디어 컨텐츠를 공급하는 플랫폼 제공업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이후 다양한 컨텐츠를 기반으로 1인 미디어 시대를 이끌어왔다. 지난 2003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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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3분기까지(누적)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은 464억2700만원, 영업이익은 59억6000만원이다. 매출액의 98%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게임사업 대비 미디어플랫폼 사업의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TV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최근의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적인 측면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