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2016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에서 무려 7오버파 80타를 치고 기권했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는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는 7개, 더블보기 2개로 7오버파 80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앨리슨 리 <사진=뉴스핌DB> |
박인비는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권했다.
앨리슨 리는 이글 1개, 버디6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8타를 쳤다. 폴라 크리머(미국), 노무라 하루(일본) 등 7명이 선두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곽민서가 4언더파 69타, 공동 8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지난해 1승을 기록했던 김효주(롯데)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미래에셋)은 버디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이날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5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고 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문제는 7번홀(파5)에서 더블보기. 이후 박인비는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전반을 1오버파를 마쳤다.
후반 들어 박인비는 11번홀(파5), 12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범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고 이후 3개홀에서 연속 보기로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개막전 첫날 8자를 그리고 기권까지 한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지난해 우승을 못한 장하나(비씨카드)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2타를 쳐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븐파 73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