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사아의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이날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OPEC 관계자가 러시아와의 산유량 감축 논의 계획을 부인하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2센트(2.85%) 오른 33.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79센트(2.39%) 상승한 33.8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이 러시아와 감산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연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늘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에 5%의 감산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장중 브렌트유는 8% 넘게 올라 배럴당 35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런던캐피탈그룹의 브렌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감산이 이뤄진다면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OPEC 관계자가 이날 전해진 소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전략가는 "지난주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줬다"면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둘다 공포를 체험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