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 후 출근 재개..."요양 필요하다" 의견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이 폐에 통증을 느껴 입원치료를 받은 뒤 다시 출근을 재개했다.
2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폐 통증으로 인해 지난 13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평소에도 폐기능이 좋지 않아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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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그룹 부회장 <이형석 사진기자> |
이 부회장은 약 10일간의 입원을 마친 뒤 지난 25일부터 출근을 재개했다. 주변에서는 최근 이어진 한파가 폐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요양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지만 출근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을 위해 영입됐으며, 이재현 회장이 구속된 이후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공동 대표이사 이관훈 전 CJ 사장과 함께 그룹의 의사결정기구인 '5인 경영위원회'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5인 경영위원회는 이관훈 전 사장이 CJ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4인체제로 재편 돼 활동 중이다.
CJ그룹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조금 일찍 퇴근하기는 하지만 출근도 정상적으로 하고 회의도 주재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각 회사마다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아가고 있으니 잘 극복해 나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신장 이식수술과 그에 따른 합병증 등으로 인해 구속집행 정지 상태로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고문도 지난해 12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