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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회장 부재에도 '공격 M&A'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1:08

최종수정 : 2016년01월19일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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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적극적 움직임…'더는 못 미룬다' 위기감

[뉴스핌=강필성 기자] CJ그룹의 분위기가 연초부터 분주하다. 해가 바뀌자마자 그룹 전반에서 기업 인수·합병(M&A)에 줄줄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는 상황이지만 그룹 주요 현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19일 CJ그룹에 따르면 최근 추진되는 M&A는 해외와 국내 계열사를 가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중국의 매화(梅花)홀딩스그룹과 인수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J그룹 남산사옥. <사진=CJ>

매화홀딩스는 2000년 하북성 패주시 설립된 바이오 회사다. 2014년 기준으로 매출 규모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MSG, 핵산 등 식품첨가제와 라이신, 쓰레오닌, 트립토판 등 사료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화홀딩스 MSG(L-글루타민산나트륨)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M&A가 성사되면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바이오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양측은 매화홀딩스가 CJ제일제당의 중국 바이오 공장을 매입하고, CJ제일제당이 매화홀딩스의 지분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인수 가격은 1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CJ CGV도 최근 적극적으로 M&A에 나서는 기업 중 하나다. CJ CGV는 최근 터키 1위 영화관 사업자인 마르스 시네마그룹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터키 주요 도시에 멀티플렉스 ‘씨네 맥시멈(Cinemaxmum)’을 운영하며 약 612개의 스크린을 보유 중이다.

CJ CGV는 2020년까지 12개국가에 스크린을 1000개이상 늘린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서 적극적인 M&A가 추진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CJ CGV는 인도, 미국 등 영화관 매물이 나올 때마다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소규모 M&A도 꾸준히 진행된다. CJ E&M은 최근 연예기획사를 잇따라 삼키고 있다.
최근 배우 전지현, 박민영 등을 보유한 문화창고,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지분을 각각 30% 인수했다. 향후 CJ E&M은 올해 중 650억원을 투자해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7일에는 가수 박재범, 쌈디가 공동 대표인 AOMG를 사들이기도 했다. CJ E&M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

업계는 CJ그룹의 M&A 행보가 더욱 가속도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횡령·탈세혐의로 재판을 받는 최근 3년간 사실상 중단된 투자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은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되던 당시 식품업체 외에는 거의 가진게 없었지만 적극적인 M&A를 통해 물류, 바이오, 문화산업까지 거머쥔 거대그룹으로 발전했다”며 “앞으로 그동안 뒤쳐진 M&A 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M&A에 나설 후보군도 적지 않다. 특히 CJ오쇼핑은 지난해 CJ헬로비전을 SK그룹에 매각하면서 확보한 5000억원을 M&A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 대상은 주로 해외 홈쇼핑기업 인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일천 CJ오쇼핑 대표이사는 최근 신년사에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주요 매물마다 입찰해왔던 CJ대한통운 역시 M&A 기대감이 높은 기업 중 하나다. CJ그룹은 최근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를 CJ대한통운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중국 물류기업에 대한 M&A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J그룹도 올해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부정하지 않는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부재중이지만 ‘2020 그레이트 CJ’ 달성으로 올해는 적극적 M&A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0년 CJ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비전 ‘2020 그레이트 CJ’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해외비중 7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CJ그룹의 매출은 약 29조원으로 이를 100조원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M&A를 추진 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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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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