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진부하지만 먹힌다”…내딸 금사월·부탁해요 엄마, 출생비밀·시한부 '뻔한 설정'에도 시청률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16년01월23일 20:05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8:21

[뉴스핌=박지원 기자] 평생 자식 밖에 모르던 엄마의 시한부 선고, 잃어버린 친딸을 바로 옆에 두고도 못 알아보는 부모….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KBS2)’와 ‘내딸 금사월(MBC)’, 일일극 ‘우리집 꿀단지(KBS1)’에는 드라마 속 ‘뻔한’ 설정이 모두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스토리 대신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로 시청자들을 작품에 빠져들게 만든 것. 여기에 배우들의 ‘명품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사진=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부탁해요, 엄마: 시한부 엄마의 마지막 ‘눈물샘 자극’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는 지난 주말(17일)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자체 최고 시청률(35.8%, 전국)을 찍었다.

이날 ‘부탁해요, 엄마’에서는 폐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 고두심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된 사위 이상우에게 “가족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 뒤 조용히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 남편’ 김갑수의 대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갑수는 삶의 끝자리에 선 고두심에게 “우리 옥이 100세는 너끈히 살겠다” “우리 오래오래 이렇게 살자”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사진=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내딸, 금사월: 친딸 못 알아본 아버지의 오열
아버지를 죽인 원수와 결혼, 혼외자, 뒤바뀐 부모 등 시작부터 ‘막장’ 에피소드를 쏟아낸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은 배우 안내상의 ‘명품 연기’로 반전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내딸 금사월’에서 안내상은 자신의 잃어버린 딸 오월이가 송하윤이라는 사실을 알고 절규했다.

안내상은 그동안 송하윤과 가까이 지내면서도 친딸인 줄 몰랐다. 특히 극중 두 사람의 ‘부녀’ 관계는 밝혀질 듯 밝혀질 듯 시청자들의 애를 태운 상황. 여기에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송하윤이 기억을 찾고 안내상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교통사고로 죽는 ‘극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었다.

하지만 이날 안내상이 딸을 알아보지 못한 아비의 절규를 명품연기로 소화한 덕분에 ‘내 딸 금사월’은 자체 최고 시청률(33.2%)을 기록했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사진=우리집 꿀단지 방송 캡처>

◆우리집 꿀단지: 잃어버린 딸 20년 후에 찾은 부모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청춘들의 모험담과 실종 아동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출발한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는 날이 갈수록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우리집 꿀단지’ 56회 시청률은 29.3%. 이는 앞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4일 방송(24.6%)보다 4.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우리집 꿀단지’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낸 건 주인공 송지은(오봄)의 친부모가 최명길(국희)과 이영하(정기)임이 밝혀지면서 부터다. 이들은 회사의 대표와 직원으로 지내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엇갈려 왔었다.

더불어 송지은이 자신의 친동생인 줄 모르고 괴롭힌 언니 서이안(아란), 친구 이재준(마루)과의 알콩달콩한 로맨스 등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추가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친모 최명길과 계모 유혜리(미달)이 송지은을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모습이 예고돼 시청률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사진
친족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친족 상도례’ 헌법 불합치 결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8촌 내 혈족이나 4촌 내 인척·배우자 간 발생한 절도·사기죄 등 재산범죄에 대한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조항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형법 제328조 제1항에 대한 위헌확인 소송 4건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헌정사 최초 '검사 탄핵' 사건인 안동완 부산지검 검사 탄핵사건을 비롯해 종합부동산세,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에 대한 대체복무역 관련 헌법소원 등의 선고를 앞두고 재판정에 자리해 있다. 2024.05.30 choipix16@newspim.com 형법 제328조 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 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 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적장애 3급의 장애인인 청구인 김모 씨는 삼촌 등을 준사기,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에게 청구인의 동거 친족으로서 형면제 사유가 있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횡령 혐의로 계부를 고소한 또 다른 청구인 김모 씨,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부친을 대리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부친의 자녀들을 고소한 장모 씨, 어머니 명의 예금을 횡령한 혐의로 동생과 그 배우자를 고소한 청구인 최모 씨도 모두 비슷한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씨 등은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친족상도례는 과거 가정 내부의 문제는 국가형벌권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책적 고려와 함께 가정의 평온이 형사처벌로 인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실질적 유대나 동거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되고, 또한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 대해 동거를 요건으로 적용된다"며 "이처럼 넓은 범위의 친족간 관계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경우에 따라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판대상조항은 강도·손괴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재산범죄에 준용된다"며 "이러한 재산범죄의 불법성이 일반적으로 경미해 피해자가 수인 가능한 범주에 속한다거나 피해의 회복 및 친족간 관계의 복원이 용이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가 독립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무 처리능력이 결여된 경우 심판대상조항을 적용 내지 준용하는 것은 가족과 친족 사회 내에서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헌재는 "그런데 심판대상조항은 이같은 사정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법관으로 하여금 형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대부분의 사안에서는 기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형사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어 형사피해자의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는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의 위헌성은 일정한 친족 사이의 재산범죄와 관련해 형사처벌의 특례를 인정하는 데 있지 않고, '일률적으로 형면제'를 함에 따라 구체적 사안에서 형사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형해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판시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에 대해 단순 위헌결정을 하는 대신 헌법불합치결정을 선고하면서 그 적용을 중지해 내년 12월 31일까지 개선입법 기한을 뒀다. 개선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조항은 2026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상실한다. 한편 이날 헌재는 형법 제328조 제2항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내렸다. 형법 제328조 제2항은 '제1항 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피해자의 고소를 제한하는 규정이 아니고,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수사나 기소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피해자가 사건 재판절차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등 법관에게 적절한 형벌권을 행사해 줄 것을 청구하는 절차적 권리가 제약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심판대상조항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역사적·문화적 특징 등을 고려해 일정한 친족 사이에서 발생한 재산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소를 소추조건으로 정해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국가형벌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 hyun9@newspim.com 2024-06-27 15: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