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17.3% 신장한 1조2373억원
[뉴스핌=박예슬 기자] KT&G가 지난해 담뱃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상승했다. 담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국내 담배 수요 감소분을 만회했다는 평가다.
KT&G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이 2조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신장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373억원, 순이익은 9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3%, 32.2% 늘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기준 KT&G의 매출은 6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줄었고 영업이익은 2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순이익은 59.3% 증가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국내 담배 판매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 담배시장 총 수요는 4분기 185억개비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줄었다.
이에 반해 담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신장한 1751억원을 기록했다. 담배 수출 판매수량은 95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지만 이는 2014년 할인 판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2014년 4분기에 담배 재고를 일시적으로 할인 판매한 것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 추세는 수출이 늘고 있다”며 “글로벌 환경이 어렵지만 올해 경영목표는 수출 수량과 영업이익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매출 9178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9%, 17.3% 신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5.7% 감소한 69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G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4조1698억원, 영업이익은 16.6% 신장한 1조3659억원, 순이익은 26.8% 늘어난 1조332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