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10% 가량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85만49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9.9%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점유율은 6%로 전년과 동일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47만130대로 전년보다 10.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만 4만763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37.5% 성장했다. 이는 재규어(76.4%), 마츠다(55.6), 미츠비시(43.6)에 이은 판매증가율 5위에 해당한다.
기아차는 전년대비 8.8% 증가한 38만4790대를 판매했다. 작년 12월 판매량은 2만6321대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실적은 유럽 시장 구매력 1, 2위인 독일과 프랑스 시장에서 기록한 실적개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에서 10만8434대를 팔아 독일 판매 시작 이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는 5만3114대를 판매하며 17.1%로 성장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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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유럽 수출 모델. 기아차 리오(왼쪽), 현대차 i2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