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시중은행 최저 수준..수사기관 감사장만 30개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때 '대포통장' 양산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NH농협은행이 지난 2015년 한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예방 총금액이 101억원에 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감사장도 30여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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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은행> |
농협은행 직원들이 지난 한해 창구에서 검거한 보이스피싱 사기범만 41명이다. 피해고객의 재산을 되찾아준 금액이 12억원,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현금을 송금하려는 고객을 설득해 9억원의 피해를 막았고, 본부 전산 모니터링을 통해 80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창구에서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시도가 현저히 줄었다. 한 달에 많게는 10건 넘게 시도가 있었으나, 11월과 12월에는 각각 1건씩밖에 일어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보이스피싱사기 피해금을 인출하는 수단인 대포통장을 시중은행 최저 수준(금융기관 점유비 2.99%) 으로 감축하기도 했다.
금순섭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장은 "최고 수준의 피해예방 노하우와 수사기관과의 강력한 공조를 통해 2016년에도 '대포통장 제로, 금융사기 제로'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