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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여야 모두 비정상…선거구미획정, 사과해야"

기사입력 : 2016년01월17일 12:14

최종수정 : 2016년01월17일 21:00

"김무성 6·25 전쟁 중 총선 거짓말…5월 30일에 치렀다"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사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위원장은 17일 선거구 획정 논의에 대해 대통령과 여야 모두 정상이 아니라며 이런 무법상황을 만들고 불법을 저지르며 사과도 하지 않는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기획조정회의에서 "백배 사죄를 해도 부족한데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있다"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선거와 관련 불법과 무법을 만들며 민주주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밀려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불법·무법 사태의 공동 책임자다. 피해자는 신진 출마자와 국민이다. 불법·무법사태를 보며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를 다시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6·25 전쟁 중에도 총선을 치렀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에 "여당 대표는 6·25에도 총선을 치렀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하지만 2대 총선은 6·25 전쟁 전인 5월30일에 치러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헌재 판결 이후 선거구 획정을 못한 작금의 상황이야말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시한에 맞춰 여야 어떻게든 합의를 이루지 않고 벌써 보름 이상 무법 상황을 만들었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이 문제를 당장 해결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연계 처리에 대해선 "청와대와 여당은 선거구 협상에 다른 법안을 연계해서 선거구획정을 발목 잡는 것은 그 예를 찾기 힘든 뻔뻔한 일"이라며 "야당이 핵심법안의 통과를 위해 다른 사안과 연계하는 일은 있었지만 여당이 법안이 발목을 잡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법을 지키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하루 빨리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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