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연재 작품 평균 조회수 1500만건..2차 창작물 계약도 활발
[뉴스핌=이수경 기자] 네이버가 출시 3주년을 맞이한 '웹소설’의 지난 1년 간 성장 지표를 15일 공개했다.
네이버 '웹소설'은 지난 2013년 네이버가 첫 선을 보인 장르소설 콘텐트 플랫폼이다. 정식 작가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작가도 자신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한 달에 1번이상 네이버 웹소설에 방문하는 독자는 500만명이 넘는다. 이는 출시 첫 해 평균치보다 53% 증가한 것. 2015년 한 해 동안 정식 연재된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약 18억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당 1497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셈이다.
한편, 지난 3년간 네이버 웹소설에 연재된 모든 작품의 누적 조회수는 약 95억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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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
회사 측은 네이버 웹소설이 아마추어 창작 활성화, 유료 독자의 증가, 웹소설 기반의 2차 창작물 활성화 등 웹소설 시장의 저변 확대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유료로 웹소설을 즐기는 독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달에 1억원 이상의 '미리보기' 매출을 올린 노승아 작가의 '허니허니 웨딩’이 대표적인 예다. '미리보기'는 정식 연재 작품이 웹소설 플랫폼에 공개되기 전에 유료로 미리 공개하는 유료화 모델이다.
웹소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차 창작물 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 웹소설을 통해 정식 연재된 197 작품 중 32%에 달하는 64개 작품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실력있는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이는 베스트리그 작품 중에서도 230여 편의 작품이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법대로 사랑하라', '이웃집에 늑대가 산다' 등 11개 작품은 영화 및 드라마 판권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진백 네이버 웹툰&웹소설 CIC(Company-In-Company) 웹소설팀장은 "지난 3년 간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장르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게 돼 기쁘고, 특히 작가와 독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양질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웹소설 창작자들의 수익도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유료화 및 2차 창작 모델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