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아이폰 5e·아이폰7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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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아이폰 판매량 감소 전망 속에서 애플의 실적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여름부터 아이폰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애플 아이폰<사진=블룸버그통신> |
모간스탠리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6월 종료되는 분기 애플의 매출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3월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4인치의 아이폰 신제품을 소개하고 9월 아이폰7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애플이 4월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 5e'가 매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9월 종료되는 분기엔 아이폰 5e가 약 15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이것이 연간 주당 순익에 0.25~0.30달러를 더할 것으로 추정했다.
케이티 허버티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4월 4인치 아이폰과 9월 아이폰7 출시를 감안하면 남은 해 판매량 위험은 적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모간스탠리는 차기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아이폰6가 커다란 사용자 기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이폰7이 발표되면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투자은행(IB)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아이폰의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모간스탠리 역시 아이폰 판매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의 판매 둔화 조짐은 부품 공급업체에서도 가시화하고 있다. 애플에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대만 TSMC는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에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 하락했으며 12월 초 이후 20%나 급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4분 현재 전날보다 2.85% 뛴 100.16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