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국민의당, 선거구획정 입장 먼저 밝혀라"
[뉴스핌=박현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노동개혁 5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기간제법을 먼저 양보하고 나머지 4개 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호소했다며 야당과 노동계도 타협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 5법은 서로 긴밀하고 유기적인 법안 다섯 개 법안 모두 통과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하지만 야당과 노동계가 노동개혁을 개악이라 낙인찍으며 한 치도 움직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현실적인 판단에서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해 발표한 논평과 관련해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검토 없이 즉각 파견법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출구 없는 반대만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에 대해선 "연일 더불어민주당에서의 이동으로 어느덧 원내교섭단체 직전까지 갔지만 막상 중요한 현안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해 무책임하다"며 "국민의당이 합리적 개혁정당이라면 총선연기 운운하며 선거에만 집착하지 말고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분명한 개선의지, 실천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이 13일 총선연기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선거연기가 아니라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국민의당의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안에는 효력 극대화를 위한 타이밍이 있는데 지금도 국회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한다"며 "야당은 말로만 진수성찬을 차리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획기적인 사고 전환으로 실천과 행동으로 국민들께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