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위원회는 13일 우리은행 본점(명동)에서 북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과거 북한이 물리적 도발 이후 금융시스템 등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던 전례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회의에 참석한 금융보안원은 현재까지 금융시스템에 대한 주요 사이버공격 사례 및 관심 경보 발령 시 각 기관의 조치 필요사항을 설명했다.
이후 금융공동망을 담당하는 금융결제원, 증권전산망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 은행권 대표로 우리은행에서 각각 금융전산위기 대응현황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승범 금융위 상임위원은 "각 기관별로 설치된 보안관제센터 근무를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사이버공격 등의 특이징후가 포착될 때에는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에 즉시 통보해 통합대응하는 등 당분간 강화된 보안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한국거래소 및 금융결제원 등 주요 금융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