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수 기자] 지난 10일,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맞서 미국 괌 앤더슨 기지에서는 미국의 ‘핵우산’ 전력으로 알려진 장거리 폭격기 ‘B-52’가 출격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이에 출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B-52’에 쏠리면서 덩달아 미국의 전력자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번에 출격한 ‘B-52’는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5,000ft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4Mt급 수소폭탄 4발, 공대지 핵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해 북한의 지상 지휘부 시설을 원거리에서 타격할 수 있다.
특히 지하 방공호 파괴용 폭탄 '벙커버스터'를 탑재하고 있어 전시 상황에서 지하 시설에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무기다.
‘B-52’에 이은 전략자산으로는 한반도 전개가 가장 유력시되는 ‘핵 추진 항공모함’이 꼽힌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배수량이 무려 10만2천t으로,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승조원은 약5천400명에 달한다. 길이는 333m, 최대 속력은 시속 56㎞다.
핵 항모 이외에 추가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 전략무기로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등을 꼽을 수 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무장탑재능력 22t, 최대항속거리는 1만400㎞로 알려져 있다. 이는 B-52와 함께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하는 '3대 핵우산' 전력 중 하나로, 한반도 전개까지는 4~6시간 정도 걸린다.
또한,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는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스텔스 성능을 가졌다. 최대속력 마하 2.5 이상으로 작전행동반경은 2177㎞에 달한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전략 자산 배치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무기의 배치는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진수 기자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