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중국의 증시 변동성 완화 장치(서킷 브레이커)가 오히려 중국 증시에 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8일 단기 매매 중심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중극 증시 특성 상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 될 경우 일시적 쏠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서킷 브레이커로 인한 심리적인 측면에 따른다는 것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 된 이후 거래 종료 기준인 ±2%역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상해종합지수의 높은 변동성 대비 서킷 브레이커의 지수 변동 허용치(±5%)가 좁다"며 "작년 상해종합지수가 장중 ±5% 이상 변동성을 보인 횟수가 26번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콩에 상장된 동일 기업 주가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며 "결국 중국 증시 급락이 펀더멘탈 측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패닉, 즉 심리적인 부분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