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당국이 8일부터 주식시장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증시<사진=AP/뉴시스>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7일 밤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초부터 도입한 주식시장의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8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의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해서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도입됐지만, 중국 당국이 연초부터 이를 연속으로 발동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거센 매도세를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기준이 다른 국가들보다 낮다고 지적해 왔다.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는 증시가 5% 이상 급등락할 때 주식 거래를 15분간 중단하고 7% 이상 변동할 경우 당일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덩거 증감위 대변인은 성명에서 "서킷 브레이커 메커니즘은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은 아니었다"면서도 "이것은 실제 상황에 기반을 둬서 예상했던 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감위는 우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제도를 개선할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덩 대변인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