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 증시의 주요 지수가 2%대 낙폭을 보이며 약세 마감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와 아시아 증시의 약세가 이날 증시 하락의 배경이었다.
인도 증시<사진=블룸버그통신> |
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지수(S&P BSE SENSEX)는 전 거래일보다 554.50포인트(2.18%) 하락한 2만4851.83을 기록했다. 센섹스지수 종가가 2만4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는 172.70포인트(2.23%) 내린 7568.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인도 증시는 중국발 주식 매도세로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7% 넘게 내리자 개장 30분 만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이날도 지속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날보다 0.51% 떨어졌다.
이후 홍콩 증시가 2년 반 만에 최저치까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유럽 증시도 2~3%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아트베다 펀드 매니지먼트의 비카스 굽타 수석 부대표는 "중국의 불안이 발생할 때마다 이 같은 매도세는 거세게 일어날 것이고 투자자들은 그것을 견뎌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은 먼지가 가라앉으면 인도가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바라트헤비일렉트리컬이 6.98% 떨어졌으며 타타스틸과 타타모터스도 각각 6.85%, 6.15%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