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12월 9년 반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일부 참가자들 사이에선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신화/뉴시스> |
연방준비제도(Fed)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대부분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있어 하방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추가 하락, 달러의 추가 강세가 물가 상승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고용시장의 개선이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기엔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연준 위원들은 위원회의 물가상승률 목표와 관련해 실제 지표와 기대치를 모두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지난달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에 동의하기로 한 결정을 "아슬아슬했다"고 표현하면서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FOMC 위원들은 향후 경제 여건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만을 허용할 정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속도를 낼지, 혹은 더뎌질지 여부는 향후 경제의 진전 상황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물가가 예상한 대로 오르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 위원들은 현재 경제 전망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가 한동안 연준이 장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