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본격화...중국 농협관련 대표 유통그룹
[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금융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금융회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농협관련 대표 유통그룹 '공소그룹'과 손을 잡고 손해보험, 인터넷대출은행 등에서 합작회사 설립에 나선다.
2016년 1월 5일 중국 북경에 있는 공소그룹 본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과 중국 공소그룹 양평루 총경리가 양 그룹간 금융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금융> |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5일 오후 중국 북경에서 공소합작총사 산하 지주회사격인 공소그룹유한회사(공소그룹)와 금융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공소합작총사는 한국의 지역농협에 해당하는 전국 공소합작사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 중앙기관으로 중국 국무원 산하 국유기관이다. 국내 농협중앙회와 비슷한 곳이다.
이 회사 전 계열의 총자산은 187조원, 회원기업 20여만개, 임직원 300만명이다. 공소그룹은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2010년 설립한 농업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총자산은 16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설립하고자 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합자회사는 손해(재산)보험, 융자리스, 소비금융, 인터넷대출은행 분야에서 우선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구체적이고 속도감있는 MOU 이행을 위해 양 그룹은 빠른 시일 내에 공동TF를 운영할 것"이라며 "협력사업 구체화, 자금조달 및 운영 등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