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12만8020대, 기아차 8만6808대 등 총 21만4828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 2002년 중국 시장 진출 이래 최다 월간 판매기록이다.
현대차는 3개월 연속 1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경우 랑동(국내명 아반떼MD)와 베르나(국내명 엑센트)가 판매량을 견인했다. 각각 3만5654대와 3만1469대를 판매하며 단일 차종으로는 첫 3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차의 효자는 K3와 K2(국내명 프라이드)였다.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4만5289대가 판매됐다.
또 최근 중국시장의 변화에 따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요도 급증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KX3가 각각 1만3399대, 8388대씩 판매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연간판매실적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167만8922대에 그쳤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적 감소의 원인을 "중국 경기침체와 중국토종업체들의 저가 판매 공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국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판매실적을 예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
현대차 랑둥이 지난해 12월 판매실적 첫 월간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현대자동차>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