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1개월 최고…독일 4개월 최대 확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로존 주요국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지난해 12월에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민간 제조업 경기가 21개월래 최대 확장세를 기록했고 독일도 4개월래 가장 큰 확장세를 보이는 등 주요국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4일 마르키트는 12월 유로존 제조업 PMI 최종치가 5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이자 잠정치인 53.1을 넘어선 것이다.
지수는 경기 성장·위축을 가르는 50선도 상회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로존 제조업 PMI 추이 <사진=마르키트> |
프랑스의 12월 제조업 PMI는 51.4로 집계돼, 전망치 및 잠정치인 51.6을 소폭 밑돌았다. 다만 이번 지수는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12월 제조업 PMI는 53.2로 집계되면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및 잠정치인 53.0에서도 상승했다.
마르키트의 롭 덥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지난해 말에 더 가속화됐다"며 "제조업 섹터가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로존 제조업지수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일제히 급락 중이다. 앞서 거래가 중단된 중국 증시의 폭락 여파가 이어지면서 투심이 악화돼 가파른 매도세가 펼쳐지고 있다.
런던 현지시간 기준 오전 11시 11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1.98% 떨어진 6118.47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32% 급락한 4529.71을, 독일 DAX지수는 3.36% 하락한 1만381.66을 지나고 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2.37% 떨어진 357.14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