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하락세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마감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31.73포인트(0.51%) 내린 6242.32에 마감해 1년 전보다 4.9% 내렸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40.08포인트(0.86%) 내린 4637.06에 거래를 마쳐 같은 기간 8.5% 올랐다.
전날까지 올 한해 9.6% 오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이날 휴장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89포인트(0.51%) 하락한 365.81로 집계돼 12월 5% 넘게 떨어지며 2002년 같은 달 이후 최악의 12월을 보냈다. 연간 기준으로 이 지수는 약 6.8% 올라 2012년(14.4%), 2013년(17.4%), 2014년(4.4%)에 이어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3.34% 오른 631.35에 거래를 마쳐 올해 23.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유럽 증시에서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흐름에 동조되는 최근의 현상이 지속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내년 유럽 증시가 미국과 신흥시장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방코 커머셜 포르투기스의 라미로 로레이로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2016년 시작은 더 나을 것으로 본다"면서 "위험은 세계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오늘 시장 참가자들의 마음속에는 원자재밖에 없고 그것이 내년 어떻게 전개될지에 온갖 관심이 쏠렸다"고 진단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0.64%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4% 떨어진 1.086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8포인트(0.70%) 내린 1만7480.09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