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청용 날아도 못 구한 크리스탈팰리스 ... 완벽 부활한 히딩크의 첼시에 0-3패 . 오스카·윌리안·코스타의 골이 폭발한 첼시가 3-0으로 승리했다. <사진= 첼시 공식 트위터> |
[EPL] 이청용 날아도 못 구한 크리스탈팰리스 ... 완벽 부활한 히딩크의 첼시에 0-3패
[뉴스핌=김용석 기자] 오스카·윌리안·코스타의 골이 폭발한 첼시가 3-0으로 승리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3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크리스탈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7위를 유지했고 첼시도 14위로 올라갔다.
이청용은 올시즌 첫 선발 출격한 첼시전에서 공격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바로 뒤에서 보좌했다. 이청용은 가볍고 여유로운 몸놀림과 한층 넓어진 시야로 올시즌 1호골 이후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 역력했다. 이청용은 79분간 출장한 뒤 조니 윌리암스와 교체 됐다.
전반 15분 아자르는 허벅지와 림프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고 페드로가 그라운드로 들어 간 이후 아예 경기장을 떠났다. 아자르는 이전에서 비슷한 상황을 연출, 팬들에게 꾀병 의혹을 산 바 있다.
첫골은 첼시 팬들에게 가장 야유를 받은 파브레가스와 코스타로부터 시작됐다. 팬들은 파브레가스와 코스타를 첼시 내부의 ‘쥐’라고 표현할 만큼 이들의 태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선제골은 전반 28분 오스카가 넣었다. 파브레가스가 코스타에게 전달한 골을 코스타가 슈팅을 날리지 않고 더 나은 위치에 있던 전달해 오스카가 정확하게 골대 정중앙에 성공시켜 골망을 갈랐다.
오스카는 이전 20경기에서 단 한골을 기록한 것과 달리 최근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 30분 이청용이 역습을 시도, 박스 가장자리에서 감아 찼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전 들어 윌리안이 추가골을 작성했다.
두 번째 골도 역시 파브레가스와 오스카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두 선수는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윌리안에게 연결했다. 윌리안이 후반 15분 골문 오른쪽 코너에 침착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 가자 첼시 팬들은 리그 우승을 외치며 환호했다.
과거에 히딩크와 호흡을 맞춰본 선수라 파격적으로 선발 출장한 오비 미켈은 중요한 순간마다 영리한 자리 선정과 공간 확보로 히딩크의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21분 디에고 코스타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윌리안이 오른쪽에서 대각선 아래쪽으로 차준 볼을 골키퍼 헤네시가 처냈으나 코스타 앞에 떨어졌다. 코스타가 포스트 뒤쪽으로 3-0 골을 만들었다.
크리스탈팰리스는 패스의 정확도와 공간 장악력이 확연히 떨어져 카바예의 빈자리가 절실히 느껴졌고 이청용 외에는 몸놀림도 무거워 0-2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첼시는 지난 5차례의 원정전보다 이번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