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 김양건은 누구? 북한 노동당 비서로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이자 남북정상회담 주역.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사망했다.<사진=뉴시스> |
교통사고 사망 김양건은 누구? 북한 노동당 비서로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이자 남북정상회담 주역
[뉴스핌=대중문화부]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오전 6시15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3세.
김양건 비서는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해왔으며, 지난 ‘8·25 합의’를 이끌어낸 주역이었다. 또한 김정은의 외교 브레인으로 대중국 외교 등을 관장했다.
김양건 비서는 노동당 국제부의 말단 관료로 시작해 국제부장을 거쳐 통일전선부장, 대남 담당 비서로 승진을 거듭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7년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북한 주역으로, 당시 북쪽에서 회담에 유일하게 배석해 김정일 위원장을 단독 보좌하기도 했다. 2009년 8월에는 고 김대중 대통령 조문을 위한 북한 사절단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2009년 10월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과 ‘싱가포르 비밀 접촉’을 하는 등 대남정책을 주도해 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위원인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동지는 교통사고로 주체104(2015)년 12월29일 6시15분에 7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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