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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中企 중심 경제구조 기반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7:40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7:40

[뉴스핌=한태희 기자]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9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에서 "이제는 소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성장 공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중소기업이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기중앙회는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왜곡된 시장경제를 정상화해서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내일의 성장을 꿈꿀 수 있도록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두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굴·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성택 회장은 또 기업가 정신의 재정립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는 것이다.

박 회장은 "우리 중소기업계도 한국식 경영 강점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합리성을 결합한 '한국형 기업가정신(K-Entrepreneurship)'을 기반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R&D투자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경영혁신을 선도하고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키워드로 선정한 사자성어는 '동주공제'로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라며 "동주공제 정신으로 중소기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협력한다면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중소기업인 가족 모두 원하시는 소망을 이루시고 가정에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 MERS 쇼크, 청년 고용절벽 등 안팎으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중소기업인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절망보다는 희망을 이야기했고,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범 중소기업계가 하나되어 13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청년 1⁺ 채용운동’을 추진했으며, MERS 여파로 인한 소비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내수살리기 캠페인을 앞장서 펼치는 등 우리 사회의 아픔을 함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여 ‘단체인증 우선구매 제도’를 도입하고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숙원과제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개별소비세 과세기준가격 상향,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 불합리한 유사‧중복인증 통‧폐합 등 세제 및 규제개혁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정책성과를 도출했습니다.

이러한 결실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

2016년, 우리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의 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내수침체가 지속되고 제조업 위기가 고착화 될 뿐만 아니라, 메가(Mega) FTA로 대표되는 세계 무역질서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둔화 등 저성장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물인터넷, 3D프린터 등 기술적 환경 변화는 우리 중소기업계에 사활(死活)을 건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우리는 불가피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며 그 어느 때 보다 담대한 결정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지난해 말 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정책(Better Policies)’ 보고서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생산잠재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처럼 이제는 소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거의 성장공식에서 벗어나 다수의 중소기업이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논의해야 할 시점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왜곡된 시장경제를 정상화하여 혁신적인 중소기업이 내일의 성장을 꿈꿀 수 있도록 공정한 자원분배와 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두 축으로 하는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굴‧제시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간주도 단체표준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과 미래 통일경제 기틀을 다지는 준비 역시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 맞춰 2016년을 협동조합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청년고용 절벽 등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도 지속하겠습니다.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기업가정신의 재정립 노력도 필요합니다.

우리 중소기업계도 한국식 경영 강점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합리성을 결합한 ‘한국형 기업가정신(K-Entrepreneurship)’을 기반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R&D투자와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한 경영혁신을 선도하고, 한정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글로벌 경영체계 구축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여러분!

중소기업인들이 2016년 키워드로 선정한 사자성어가 동주공제(同舟共濟)입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의미로 어려움을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강한 의지를 담은 말입니다.

비록 급변하는 시대에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중소기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협력한다면 위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6년 새해에는 우리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는 여유와 함께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년 1월 1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성택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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